현재 4 월 환절기가 와서 주변에 감기가 걸리는 사람이 많아져서 글 작성 해보겠다.
브라질에 살다 보면 감기 한 번 걸렸을 때 한국처럼 바로 병원 가기보다는 일단 약국(Farmácia)부터 가는 사람이 정말 많다. 그중에서 브라질 사람들이 감기 기운만 있으면 거의 습관처럼 찾는 약 중 하나가 바로 Benegrip 이다. 한국의 종합감기약 느낌과 비슷하지만, 실제로 먹어보면 브라질 특유의 “몸을 확 눌러버리는 스타일”이 꽤 강하게 느껴지는 약이다.
브라질 약국에 가면 노란색 박스로 된 Benegrip 제품이 진짜 흔하게 보이는데, 현지 사람들 중에는 “감기? 그냥 Benegrip 먹고 자면 된다”라고 말하는 사람도 많다. 물론 모든 사람에게 완벽하게 맞는 약은 아니지만, 브라질 생활 오래 한 사람들은 한 번쯤 거의 다 먹어본 경험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감기약이다.
Benegrip은 어떤 약인가?
Benegrip 은 브라질에서 판매되는 대표적인 종합 감기약이다. 기본적으로는 감기 증상 완화를 목표로 만들어졌고, 두통, 몸살, 코막힘, 콧물 같은 증상을 줄이는 데 사용된다.
보통 제품 안에는 여러 성분이 함께 들어가 있는데 대표적으로는:
- Dipirona (해열·진통)
- Clorfeniramina (항히스타민)
- Cafeína (카페인)
이 조합이 많이 알려져 있다.
여기서 흥미로운 건 카페인이 들어간다는 점이다. 브라질 사람들은 “몸이 너무 처지는 걸 막아준다”는 느낌으로 이야기하기도 하는데, 실제로 먹어보면 약간 멍하면서도 이상하게 정신은 유지되는 느낌을 받는 사람도 있다.
다만 사람마다 반응 차이가 꽤 크다. 어떤 사람은 “한 방에 감기 내려간 느낌”이라고 말하고, 또 어떤 사람은 졸음이 엄청 심하게 오거나 몸이 무겁다고 느끼기도 한다.
브라질 사람들이 Benegrip을 많이 찾는 이유
브라질은 생각보다 일교차가 크고, 특히 에어컨 문화가 강하다. 쇼핑몰, 버스, 회사, 헬스장 같은 곳 들어가면 에어컨을 정말 세게 틀어놓는 경우가 많아서 목감기나 몸살 비슷하게 오는 경우가 은근 많다.
거기다가 브라질 사람들은 아파도 그냥 일하는 문화가 꽤 강한 편이라 “빨리 눌러버리는 약”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Benegrip 은 “일단 먹고 자라” 느낌의 국민 감기약 포지션을 차지하게 된 것이다.
특히 밤에 먹고 푹 자는 용도로 사용하는 사람도 많다. 몸살 느낌이 올 때 뜨거운 샤워하고 Benegrip 먹고 자면 다음날 조금 나아졌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많다.
먹고 나서 느껴지는 대표적인 반응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반응은 대략 이런 편이다.
- 몸살 느낌이 좀 줄어든다
- 콧물이나 재채기가 완화된다
- 졸음이 온다
- 몸이 약간 멍한 느낌이 든다
- 잠을 푹 자게 되는 경우가 있다
특히 항히스타민 성분 때문에 졸림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운전하거나 집중해야 하는 일을 하기 전에 먹는 건 조심하는 사람이 많다.
브라질 현지에서도 “밤에 먹어라”라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꽤 있는 이유가 이런 부분 때문이다.
중요한 부분: 뎅기(Dengue)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함부로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
이 부분은 진짜 중요하다.
브라질은 한국과 다르게 Dengue fever 위험이 있는 나라다. 특히 여름철이나 비 많이 오는 시즌에는 모기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뎅기 환자도 많아진다.
문제는 초기 증상이 일반 감기나 몸살과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 갑작스러운 고열
- 몸살
- 눈 뒤쪽 통증
- 극심한 피로감
- 관절통
- 두통
이런 증상은 단순 감기로 착각하기 쉽다.
그런데 뎅기 의심 상황에서는 함부로 종합감기약이나 진통제를 복용하는 게 위험할 수 있다. 특정 성분은 출혈 위험 문제와 연결될 수도 있기 때문에, 브라질에서는 뎅기 의심 시 약 복용을 조심하라는 이야기가 굉장히 많이 나온다.
특히 고열과 심한 몸살이 갑자기 오면서 “평소 감기랑 느낌이 다르다” 싶으면 그냥 약으로 버티기보다 병원이나 UPA에서 검사받는 게 훨씬 중요하다.
브라질 오래 산 사람들은 오히려 이 부분을 굉장히 신경 쓴다. 그냥 감기겠지 하고 넘기다가 나중에 뎅기였던 사례를 주변에서 생각보다 자주 보기 때문이다.
Benegrip이 무조건 좋은 약일까?
그건 아니다.
확실히 브라질에서는 유명하고 많이 먹는 약이지만, 결국 사람 체질마다 반응은 다르다. 어떤 사람은 엄청 잘 맞고, 어떤 사람은 졸림이나 두근거림이 불편할 수도 있다. 카페인과 항히스타민이 같이 들어가다 보니 묘하게 몸이 붕 뜨는 느낌을 받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감기약이라는 건 결국 “증상 완화”의 개념이지, 감기를 완전히 치료하는 마법 같은 약은 아니다. 잠 잘 자고, 수분 섭취하고, 몸 쉬게 하는 게 기본이라는 점은 어디서나 똑같다.
브라질 생활하다 보면 Benegrip 은 한 번쯤 꼭 접하게 되는 약이긴 하다. 다만 단순히 “브라질 국민약”이라고 무조건 믿고 막 먹기보다는, 자기 몸 상태와 증상을 잘 보고 복용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특히 브라질에서는 감기와 뎅기 증상이 헷갈릴 수 있다는 점을 절대 가볍게 보면 안 된다.
썸네일에 초록색 알약과 주황색 알약이 있는데 둘다 한번에 복용해야한다 2 알이 1 회 복용 방법이다.
그나마 제일 효과가 좋은 약이니 브라질에서 감기 걸렸을땐 참고 하면 된다.
정말 중요한건 뎅기열이 의심될때는 절대로 복용하지 마라. 가격은 한 10헤알에서 15헤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