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빅맥은 사치다
몇 달에 한 번씩 “빅맥 지수” 기사가 뜬다. 이번에도 브라질 헤알화가 저평가됐다는 얘기였다. 달러로 환산하면 브라질 빅맥이 미국보다 훨씬 싸다는 거다. 기사만 보면 브라질은 햄버거 하나쯤 부담 없이 먹는 나라처럼 느껴진다. 근데 여기서 몇 년 살아본 입장에서 이 숫자는 절반만 맞는 얘기다. 나머지 절반은, 정작 브라질 사람들은 그 “싼” 햄버거를 잘 안 먹는다는 거다. 빅맥 … 더 읽기
몇 달에 한 번씩 “빅맥 지수” 기사가 뜬다. 이번에도 브라질 헤알화가 저평가됐다는 얘기였다. 달러로 환산하면 브라질 빅맥이 미국보다 훨씬 싸다는 거다. 기사만 보면 브라질은 햄버거 하나쯤 부담 없이 먹는 나라처럼 느껴진다. 근데 여기서 몇 년 살아본 입장에서 이 숫자는 절반만 맞는 얘기다. 나머지 절반은, 정작 브라질 사람들은 그 “싼” 햄버거를 잘 안 먹는다는 거다. 빅맥 … 더 읽기
내가 운전을 시작한 게 2009년이다. 어릴 땐 차에 그냥 기름 넣는 거지 뭐, 하고 별생각이 없었다. 그러다 나이 들어 브라질에서 직접 운전대를 잡으면서 알게 된 게 하나 있다. 바로 알코올(álcool), 그러니까 순수 에탄올 연료다. 브라질 주유소에 가면 선택지가 하나가 아니다. 가솔린(gasolina) 옆에 에탄올(etanol, 브라질에서는 그냥 álcool이라고 부른다) 이 나란히 있다. 그것도 가솔린에 조금 섞는 수준이 … 더 읽기
브라질에서 좀 살다 보면 마트 소스 코너에서 유난히 자주 마주치는 브랜드가 하나 생기는데, 나한테는 그게 멘데스(Mendez)였다. 크림색 걸쭉한 소스가 통에 꽉 차 있고 뚜껑만 새빨간, 딱 봐도 매울 것 같이 생긴 그 병 말이다. 처음엔 그냥 흔한 브라질 핫소스겠거니 하고 지나쳤는데, 어느 슈하스카리아에서 고기 위에 이걸 쓱 뿌려 먹어보고 나서부터는 집 냉장고에서 떨어질 일이 없어졌다. … 더 읽기
요즘 보충제 종류가 워낙 많다 보니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마카라는 걸 알게 됐고, 브라질에서는 생각보다 가격도 저렴해서 한번 꾸준히 먹어보기로 했다. 마카를 처음 먹기 시작한 건 사실 엄청난 기대가 있어서가 아니었다. 그렇게 하루에 2알씩 먹기 시작한 지 어느덧 2개월 정도 됐다. 결론부터 말하면 엄청난 변화가 생긴 건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꽤 만족하면서 먹고 있는 보충제다. 특히 남자 … 더 읽기
브라질 하면 축구, 삼바, 카니발을 먼저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브라질 사람들의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커피다. 브라질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커피 생산국이다. 실제로 브라질에서 생활하다 보면 커피를 마시는 모습을 정말 자주 볼 수 있다. 그런데 한국에서 익숙한 커피 문화와 브라질의 커피 문화는 생각보다 상당히 다르다. 특히 처음 브라질에 와서 커피를 … 더 읽기
브라질에 대해 알아보다 보면 놀라는 사실 하나가 있다. 이 나라는 병원비가 무료라는 것. 국적을 불문하고, 심지어 여행 온 외국인까지도 응급 상황이면 공짜로 치료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있다. 바로 SUS(수스)다. 오늘은 브라질에 살면서 직접 보고 겪은 걸 바탕으로, 이 공공의료 SUS의 겉모습과 현실을 솔직하게 이야기해보려 한다. SUS가 뭔가 SUS는 포르투갈어 ‘Sistema Único de Saúde’의 약자로, 우리말로 … 더 읽기
브라질 길거리를 걷다 보면 발밑에서 공통점 하나를 발견하게 된다. 부자든 서민이든, 해변이든 도심이든, 거의 모두가 같은 슬리퍼를 신고 있다는 것. 바로 하바이아나스(Havaianas)다. 브라질을 대표하는 국민 슬리퍼이자, 한국에서도 여름이면 심심찮게 보이는 그 쪼리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브라질에 살면서 보니, 이 슬리퍼는 단순한 신발을 넘어 브라질 사람들의 생활 방식과 정서까지 담고 있는 물건이었다. 사실은 ‘아바이아나스’에 가깝다 먼저 … 더 읽기
브라질 여행을 하다 보면 비행기보다 버스가 더 편하고 저렴한 경우가 꽤 많다. 특히 상파울루에서 리우데자네이루, 쿠리치바, 캄피나스, 포스 두 이구아수 같은 도시로 이동할 때는 장거리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다. 브라질은 워낙 넓은 나라라 도시 사이를 연결하는 장거리버스 시스템도 상당히 잘 갖춰져 있다. 그런데 처음 상파울루에서 버스를 타는 사람이라면 한 가지 문제가 있다. 버스터미널이 하나가 아니다. 상파울루에서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