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에 처음 오면 다들 똑같은 질문을 한다.
“어디가 위험해요?”, “여긴 걸어 다녀도 돼요?”, “밤에 Uber 타도 되나요?”
문제는 이 질문이 너무 막연하다는 것이다.
상파울루는 ‘안전/위험’의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위험한가’의 차이다.
같은 구역 안에서도 몇 블록만 옮기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지고,
도심이라고 해서 안전한 것도 아니며, 부촌이라고 해서 방심해도 되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이 글은
범죄 통계나 외국인용 홍보자료 따위가 아니라,
교민·한인 기준으로 실제 체감되는 ‘현실 위험도’만 담았다.
27년 살면서 겪은 일, 주변에서 당한 사례, 실제로 조심해야 하는 위치 기준으로 작성했다.
🟥 Tier 5 – 상파울루 최상위 위험 지역 (절대 접근 금지)
여기는 외국인·관광객은 물론이고, 현지인도 조심하는 구역이다.
교민 기준으로는 목적 없이 들어가면 바로 표적이 되기 쉽다.
- Brasilândia
- Paraisópolis
- Heliópolis
- Capão Redondo
- Jardim Ângela
- Cidade Tiradentes
- Guaianases
공통점은 이렇다:
- 조직 세력 영향력 강함 그냥 Favela 천지라고 보면 된다
- 골목 구조가 복잡해서 길 잃기 쉬움
- 경찰도 특정 구간을 못 들어감
- 외부인 티가 너무 잘 남 동양인이 거주하는 지역이 아님
- 스마트폰, 백팩, 카메라 들고 다니면 절대 안 됨
여긴 ‘절대 가지 마라’가 정답이다. 그냥 갈일이 없는 동네다 이쪽은.
🟥 Tier 4 – 도심 고위험 지역 (교민·관광객이 가장 많이 당하는 곳)
- Cracolândia / Luz / Campos Elíseos 봉헤찌로 인근이다.
- Brás
- República
- Sé
- Barra Funda(역 주변) 버스 터미널
- Tiete 버스 터미널
특징:
- 낮엔 사람 많지만 사건도 많음
- 관광객이 가장 많이 당함
- 역세권 중심부일수록 수상한 움직임 많음
- 스마트폰은 거의 100% 날아간다고 보면 됨
Se 같은 경우는 관광 명소라서 사진 찍을 일이 많은데 조심하면서 찍으면 된다 오후 시간에.
브라스는 제2의 한인타운이라고 보면 된다. 인구가 밀집되어 있어서 조심하는게 좋다. 밤시간에는 새벽시장이 있는것이 특징. 그냥 가지마라 볼것 없다.
🟧 Tier 3 – 시간대 따라 위험도가 바뀌는 구역
- Tatuapé(일부) 여기도 한국 사람이 갈 일은 별로 없다.
- Bom Retiro (끝자락일수록 위험하고 밤에는 가로등이 잘안되는 곳이 많다)
- Liberdade 외곽 (J-Town 인데 여기 역 중심은 나름 괜찮은데 길 잘못 들어가면 위험 지역이 많다)
- Santa Cecília(바도 은근 많은 지역인데 자전거로 전화기를 훔치는 도둑이 많다)
낮엔 괜찮아 보이나,
밤 되면 분위기 급변하는 지역이다.
리베르다지 중심은 괜찮지만,
조금만 골목 들어가면 완전히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 Tier 2 – 일반적 상파울루 평균 위험도
- Paulista / Bela Vista
- Vila Mariana
- Moema(중심)
- Pinheiros(골목존 일부 제외)
여긴 기본적인 주의만 하면 크게 문제 없다.
하지만:
- 밤 10시 이후 도보 이동은 여전히 비추
- Uber 내릴 때 주변 확인 필수
- 횡단보도에서 폰 들고 서면 바로 털림 (이걸 가장 조심해야한다)
즉, 한국 기준 “보통”이 아니라 상파울루 기준 보통이다.
🟩 Tier 1 – 상파울루 기준 가장 안정적인 구역
- Jardins
- Itaim Bibi
- Vila Olímpia
- Brooklin
여기는 고급 콘도, 외국계 기업, 보안팀 등이 많아서
상파울루에서 가장 체감 위험도가 낮다.
하지만 여기조차도:
- 길거리 스마트폰 사용 X
- 어두운 골목 피하기
- Uber는 무조건 입구 쪽에서 타기
상파울루는 “안전한 동네 = 스마트폰 꺼내도 되는 동네”가 아니다.
그런 개념이 아예 없다.
이 지역은 부촌이라 나름 괜찮은데 문제가 요즘에는 배달부로 위장해서 총기를 이용하여 강도짓을 하는 인간들이 늘어났다. 그 어디에 있다고 해서 완전한 안전은 없다고 봐야한다.
이렇게 지역 이름만 나열하는것보다는 지도로 직접 알려주겠다.

지도에 보이는 번호로 가면 안되는곳과 가도 되는곳을 나누어 주겠다.
가면 안됨 1, 2, 3, 4, 6,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6, 27(여긴 Corinthians 구장 말고 다른데는 가지마라), 28, 29, 30, 31. 그냥 여기는 가지마세요!
가도 괜찮은 곳 5, 8, 9,11,12,13,25
🔥 상파울루에서 살아남는 10가지 원칙
- 스마트폰 절대 꺼내지 말 것
- Uber 타면 창문 올리고 문 잠그기
- 골목길 절대 진입 금지
- 횡단보도에서 폰 보지 말기
- 가방·백팩은 앞으로
- 사진 찍을 땐 벽에 붙어서, 후방 확보하고 찍기
- AirPods 낀 상태로 돌아다니지 말기
- 돈/카드/휴대폰 분산 휴대
- Uber는 ‘정문’, ‘밝은 장소’에서만 호출
- 모텔·호텔 입구 앞에서 오래 서 있지 말기 (다들 노린다)
이 원칙만 지켜도 절반은 피한다.
🔥 왜 이 글이 중요한가?
상파울루는
“한국에서 상상하는 위험”과
“현실에서 마주치는 위험”의 갭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괜히 겁주려는 글이 아니다.
반대로 말하면,
이 도시의 ‘룰’을 이해하고 움직이면 큰 사고 없이 잘 지낼 수 있다.
교민·유학생·출장자·장기 체류자 모두에게
“현실판 위험 지도”는 필수 정보다.
물론 누군가는 이 글을 읽고 난 상파울로 여행 갔을때 별로 위험한거 못느꼈는데 뭐 이런 말을 할수 있겠지만. 니가 잘 알겠냐 내가 잘 알겠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