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커피 박물관 방문 후기

브라질 커피 박물관 방문 후기 글을 시작하며.

물론 브라질에는 커피 박물관이 필자가 간 곳 뿐만 아니라 더 있을것이라고 생각한다.

필자가 현재 적고 있는 글에 박물관은 Santos 시에 위치한 커피 박물관이다.

산토스는 오래전부터 브라질 커피 무역의 심장 같은 곳이었다. 브라질에서 재배된 커피가 항구를 통해 세계 각지로 수출되던 출발점이 바로 이곳이었기 때문에, 커피 박물관이 산토스에 위치한 것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역사적 필연이라고 할 수 있다.

커피 박물관 커피숍
입구에 위치한 커피숍이다

박물관이기 전에 1900년대 초반에는 커피 거래소였다 브라질 포르투갈어로 Bolsa do Café (볼사 도 까페).

입구의 카페는 단순한 기념품 가게가 아니라 실제로 브라질 원두를 맛볼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에서 마시는 한 잔의 에스프레소는 “커피의 나라”라는 브라질의 정체성을 체감하게 해준다.

1900년대에는 브라질에서 가장 커피가 많이 생산되고 거래가 되었던 곳은 상파울루 주 (Estado de São Paulo) 였다.

특히 이 시기 상파울루 주는 경제적 번영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커피가 단순한 농산물이 아니라 국가 경제를 이끌던 수출 1위 품목이었기에, 상파울루의 도시 성장과 산업화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

커피 엠블럼
입구에는 Café 라고 바로 쓰여있다 (사진 설명)

그러하기 떄문에 상파울루 주 혹은 상파울루 시가 브라질에서 가장 많은 경제 활동을 하는 곳이 될수도 있었던 것이다.

실제로 지금도 상파울루는 브라질 경제 수도로 불리는데, 그 기원에는 바로 커피 무역이 있다. 커피 덕분에 모여든 자본과 노동력이 오늘날 거대한 대도시의 토대가 된 셈이다.

브라질 커피 박물관 Bolsa do Café 에 대하여…

Santos 시의 중심가 Centro Histórico de Santos 에 위치하며 산토스 시의 가장 중요한 관광지중 하나다. 펠레 박물관 역시 근처이다 (펠레 박물관 글을 읽어보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Centro Histórico 지역은 오래된 유럽풍 건물이 밀집해 있어 산토스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이다. 좁은 골목길과 포르투갈식 건축양식 덕분에 단순히 박물관만이 아니라 주변을 산책하는 재미도 크다.

건물의 명칭은 Bolsa Oficial do Café 이며 브라질 커피 시장을 주식 시장 비슷하게 조절을 하기 위해 생겨난 기관이다.

즉, 단순한 전시관이 아니라 한때는 브라질의 경제를 실제로 움직이던 심장부였다. 그 안에서 커피 가격이 정해지고, 국제 무역 협상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크다.

커피 박물관 천장
커피 박물관 천장, 유럽 느낌이 나는 건물의 천장 장식.

박물관은 브라질 뿐만 아니라 커피의 역사를 전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지난 과거의 물품과 현대의 커피의 발전까지 설명을 하는 곳이니 커피를 좋아하고 공부를 하는 사람에게는 꼭 한번 가봐야하는 필수적인 코스가 아닌가 싶다.

천장의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는 유럽 대성당을 연상케 한다. 당시 브라질이 커피 무역으로 얼마나 큰 부를 쌓았는지를 건축 양식만 봐도 알 수 있다. 이 장식만으로도 사진 찍는 사람들이 줄을 서곤 한다.

옛 물품
커피를 내리는 옛날 물건들.

역사 뿐만 아니라 (물론 필자는 커피 역사에 대한 관심을 하나도 없다고 보면 된다) 커피 공부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유용한 장소라고 볼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전시된 물품들 중에는 오래된 로스터기, 분쇄기, 컵 세트까지 다양하다. 커피 애호가라면 이 유물들만으로도 흥분될 만하다. 각 시대별 기구가 어떻게 변해왔는지 비교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브라질은 오래전부터 커피 순수 물량으로 따지자면 최고의 수출량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라서 유럽 뿐만 아니라 아시아 역사까지 들여다 볼수 있는 곳이 산토스 시에 위치한 브라질 커피 박물관이 아닌가 싶다.

지금도 브라질은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이며, 이 지위는 수십 년 동안 변함없었다. 그만큼 박물관은 단순한 지역 명소가 아니라 전 세계 커피 문화의 근간을 상징하는 장소라고 할 수 있다.

브라질 커피 박물관 방문 후기 글을 마무리 하며…

사실은 필자도 커피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관광지라서 한번 가본것이다.

하지만 가보니 단순한 ‘관광지’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커피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건물의 웅장함, 내부 장식, 전시품이 주는 분위기만으로도 충분히 감탄할 만했다.

하지만 분명하게 말할수 있는것은 사진은 건질게 엄청나게 많다는 것이다.

실제로 많은 관광객들이 카메라를 들고 이곳을 찾는다. 웨딩 촬영을 하러 오는 커플도 있을 정도로 건물 자체가 아름답다. 커피보다 사진을 찍으러 오는 사람이 많다는 말이 과장만은 아니다.

유럽풍의 건물 외부와 내부는, 산토스 시를 한번 가게 된다면 꼭 가봐야 하는 곳인것 같다.

특히 건물 외부의 기둥과 조각상, 내부의 대리석 계단은 마치 포르투갈 리스본 시내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준다. 브라질 속 작은 유럽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다.

브라질 커피 박물관 방문 후기
커피 가격을 책정하고 회의를 하는 장소.

입장권은 약 R$ 16,00 (16 헤알, 원화 4300 원) 이다.

가격도 부담이 크지 않아 여행자들에게 적합하다. 가족 단위나 학생들도 쉽게 방문할 수 있는 수준이다.

어차피 산토스를 오게 되면 꼭 한번 가봐야하는 코스이니 가보기를 추천을 해본다.

산토스는 해변도 유명하고, 펠레 박물관 같은 명소도 있기 때문에 하루 코스로 묶어 즐기기 좋다. 그중에서도 커피 박물관은 빠질 수 없는 핵심이다.

커피 역사보다 다른 사진 건질게 많아서 추천을 해보는 관광지이다. 커피에 대한 공부를 하고 싶다면 Curso (학원) 도 같이 병행하니 사이트에 들어가서 더 많은 정보가 있으니 접속해보기를 바란다.

실제로 커피 전문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어, 단순히 관광객뿐 아니라 커피 업계 종사자들도 자주 찾는다. 이 점에서 일반 박물관과 차별화된다.

브라질 커피 박물관 공식 사이트는 https://www.museudocafe.org.br/ 이니 참고 하기를 바란다.

브라질 커피 박물관 주소는 Rua Quinze de Novembro, 95 – Centro – Santos – SP – CEP – 11010 – 150 이다.

위치는 산토스 역사 지구 한복판이라 접근성이 좋다. 구글 지도에 검색하면 길 찾기도 쉽고, 주변에 카페와 레스토랑이 많아 함께 둘러보기 좋다.

더 많은 정보를 원하신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산토스 맛집 추천 글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결론적으로, 커피 애호가가 아니더라도 산토스를 방문한다면 필수 코스라 할 만하다. 사진, 역사, 건축, 그리고 분위기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명소이기 때문이다.

“브라질 커피 박물관 방문 후기”에 대한 1개의 생각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