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내이염 약 Labirin

한국에서는 단순히 “멀미”라고 생각하고 넘기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제로는 내이 쪽 문제 때문에 비행기만 타면 심하게 어지러워지는 사람들이 있다. 나도 원래 내이염 쪽 문제가 있어서 장거리 비행을 탈 때마다 거의 공포 수준이었다. 단순히 속이 울렁거리는 정도가 아니라, 귀 안 압력이 이상하게 꽉 차는 느낌이 들고 몸 중심이 흔들리면서 걸을 때 붕 뜨는 느낌까지 왔다.

특히 브라질-한국 같은 장거리 노선은 진짜 힘들었다. 착륙하고 공항 내렸는데 땅이 흔들리는 느낌이 계속 남아 있고, 심할 땐 하루 종일 멍한 상태가 이어졌다. 처음에는 그냥 체력 문제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까 내이 쪽 염증과 평형기관 문제가 있는 사람들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하더라.

그러다가 브라질에서 살면서 알게 된 약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Labirin 이라는 약이다.

브라질에서는 꽤 유명한 “어지럼증 약”

브라질에서는 “labirintite(라비린치)”라는 표현을 꽤 자주 쓴다. 쉽게 말하면 내이염, 평형기관 염증, 어지럼증 계열을 통칭해서 이야기하는 느낌인데, 귀 안쪽 평형감각 기관에 문제가 생기면 머리가 도는 듯한 회전성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때 많이 이야기되는 약 중 하나가 바로 Labirin이다.

이 약의 주성분은 베타히스틴(Betahistine / Betaistina) 계열인데, 귀 안쪽 혈류와 압력을 조절해서 어지럼증을 줄이는 방향으로 사용되는 약이다. 브라질에서는 메니에르 증후군, 귀 울림(이명), 내이성 어지럼증 같은 증상 설명과 함께 자주 언급된다.

한국 사람들 입장에서는 이름 자체가 생소한데, 브라질에서는 생각보다 꽤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약이다.

단순 멀미약이랑 느낌이 다르다

많은 사람들이 어지럽다고 하면 멀미약부터 생각한다. 그런데 내이염이나 평형기관 문제에서 오는 어지럼증은 느낌 자체가 다르다.

예를 들면 이런 느낌이다.

  • 가만히 있어도 세상이 도는 느낌
  • 비행기 착륙 후 중심 못 잡음
  • 귀 안쪽 압력 이상
  • 귀 먹먹함
  • 몸이 붕 뜨는 느낌
  • 고개 돌릴 때 순간적으로 핑 도는 느낌
  • 심하면 메스꺼움과 식은땀

특히 비행기처럼 기압 변화가 큰 환경에서는 이런 증상이 훨씬 심해질 수 있다. 나도 단순 피곤함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는 “아 이건 귀 안쪽 문제구나” 싶을 정도로 패턴이 비슷했다.

내가 브라질에서 실제로 먹었던 방식

내 경우는 보통 하루 2정 정도 복용하는 편이었다. 장거리 비행 전이나 어지럼증이 심하게 올라올 때 챙겨 먹었고, 확실히 귀 안쪽 압력 때문에 생기는 붕 뜨는 느낌이 줄어드는 체감은 있었다.

물론 사람마다 상태가 다르고, 8mg / 16mg / 24mg 처럼 용량도 여러 종류라서 약사나 의사와 상담하는 게 가장 안전하다. 특히 어지럼증 원인은 진짜 다양해서 무조건 같은 약이 맞는 건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내 기준에서는 “단순 멀미약” 느낌이 아니라, 내이 쪽 어지럼증 관리에 더 가까운 느낌이었다.

브라질은 이런 약 접근 방식이 꽤 다르다

한국 사람들은 브라질 약국 가보면 의외로 놀라는 경우가 많다. 한국에서는 병원부터 가야 하는 약들도 브라질에서는 약사 상담 후 비교적 쉽게 구매 가능한 경우가 꽤 있기 때문이다.

Labirin 역시 브라질에서는 어지럼증이나 내이 문제 이야기할 때 종종 등장하는 약 중 하나다. 물론 그렇다고 아무나 막 먹는다는 뜻은 아니고, 현지 사람들도 자기 증상에 따라 익숙하게 사용하는 느낌에 가깝다.

어지럼증을 절대 가볍게 보면 안 되는 이유

진짜 중요한 건 이 부분이다.

어지럼증은 단순 피곤함이 아니라 몸이 보내는 신호일 수도 있다.

  • 내이염
  • 메니에르 증후군
  • 이석증
  • 평형기관 이상
  • 혈압 문제
  • 스트레스
  • 목 문제
  • 신경계 이상

이런 원인들이 전부 어지럼증으로 연결될 수 있다.

특히 귀 먹먹함 + 회전성 어지럼증 + 청력 이상까지 같이 오면 그냥 넘기지 말고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 나도 처음엔 “컨디션 문제겠지” 하고 넘겼다가 비행기 탈 때마다 반복되니까 그제서야 심각성을 느꼈다.

브라질에서 Labirin 같은 약을 알게 된 것도 결국 이런 경험 때문이었다. 한국에서는 잘 안 알려져 있지만, 내이성 어지럼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이름 정도 알아둘 만한 약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한번 고생해서 약 사러 갔더만 한국에선 처방전 필요하다 그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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