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국민 탄산음료 Guaraná Antarctica

브라질에서는 콜라보다 과라나를 더 많이 찾는 사람들도 많다

브라질 이야기할 때 Guaraná Antarctica 얘기를 빼놓기는 어렵다.

브라질에서는 그냥 탄산음료 하나 수준이 아니라 거의 국민 음료 취급을 받는 수준이며, 햄버거집이나 피자집, churrasco 식당 같은 곳을 가도 콜라 대신 과라나를 주문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특히 브라질 오래 거주한 사람들 중에는 콜라보다 과라나를 더 자주 마시는 경우도 흔하다.

브라질 사람들 기준에서는 너무 익숙한 음료라 특별하게 느끼지 않는 경우도 많지만, 외국인 입장에서는 꽤 독특한 경험이다.

특히 처음 브라질 와서 식당 메뉴판 보면 Coca-Cola 옆에 항상 Guaraná 가 같이 적혀 있는 걸 쉽게 볼 수 있다.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햄버거 세트 주문하면서 콜라는 아예 생각도 안 하고 자연스럽게 과라나를 선택한다.

실제로 브라질 슈퍼마켓 냉장 코너를 가보면 과라나 비중이 상당히 크다.

작은 캔부터 대용량 페트병까지 종류도 다양하고, 행사 상품으로 묶여 있는 경우도 많다.

브라질에서는 가족 모임이나 churrasco 할 때 큰 병으로 사다 놓는 경우도 흔하다.

맛은 설명하기 어려운데 이상하게 계속 생각난다

맛은 설명하기 조금 애매한데 사과 느낌도 약간 나고 풍선껌 같은 향도 살짝 섞여 있는 독특한 단맛이 특징이다.

처음 마시는 사람들은 “이게 뭐지?” 싶은데 은근히 중독성 있어서 계속 찾게 되는 스타일이다. 브라질 여행 오는 외국인들도 한 번쯤은 꼭 마셔보는 음료 중 하나다.

처음에는 너무 달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상하게 몇 번 마시다 보면 익숙해진다.

특히 브라질 음식들이 전체적으로 간이 강하거나 짠 편인 경우가 많아서 그런지 과라나의 달달한 맛이 의외로 잘 어울린다.

coxinhapastel 같은 salgadinho 류와 같이 먹는 사람들도 많고, 햄버거나 피자와의 조합도 꽤 유명하다.

탄산 자체는 콜라보다 조금 부드럽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있으며, 향이 강해서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브라질에서는 워낙 익숙한 맛이라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마시는 경우가 많다.

브라질에서는 얼음과 오렌지를 같이 넣어 마신다

브라질에서는 얼음을 가득 넣고 오렌지 한 조각을 같이 넣어서 마시는 경우도 굉장히 많다.

특히 더운 날씨에 차갑게 마시면 느낌이 꽤 좋고, 패스트푸드나 바베큐 같은 짠 음식이랑도 이상하게 잘 어울린다.

그냥 냉장고에 넣어두고 물처럼 마시는 집도 많다.

식당이나 lanchonete 에 가보면 컵에 얼음을 먼저 가득 담아주고 과라나를 따라 마시는 문화도 흔하다.

여기에 오렌지 슬라이스를 넣으면 향이 조금 더 상큼해지는데, 브라질 사람들에게는 너무 익숙한 방식이라 특별하다고 생각하지도 않는 경우가 많다.

브라질 날씨 자체가 더운 지역이 많다 보니 탄산음료를 굉장히 차갑게 마시는 문화가 강한 편이며, 과라나 역시 거의 얼음 수준으로 차갑게 마시는 걸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다.

제로 버전도 인기가 많다

그리고 요즘은 일반 버전만 있는 게 아니라 Guaraná Antarctica Zero 같은 제로 버전도 인기가 꽤 있다.

브라질에서는 헬스 하는 사람이나 설탕 줄이려는 사람들이 제로 버전 찾는 경우도 많고, 생각보다 맛 차이가 크지 않다는 의견도 많다.

Guarana Antarctica

브라질도 최근 몇 년 동안 제로 음료 시장이 상당히 커졌기 때문에 Coca-Cola Zero 나 Pepsi Black 처럼 과라나 제로 역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헬스장 근처 편의점이나 대형 슈퍼에서는 제로 버전을 진짜 흔하게 볼 수 있다.

생각보다 일반 버전과 차이가 심하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많아서, 칼로리 때문에 제로 버전만 마시는 브라질 사람들도 꽤 있는 편이다.

다른 과라나 브랜드들도 존재한다

사실 브라질에는 다른 guaraná 브랜드들도 존재한다. 지역별 로컬 브랜드들도 있고 콜라 회사 계열 제품들도 있지만, 결국 가장 대중적이고 제일 많이 보이는 건 거의 Guaraná Antarctica 라고 보면 된다.

슈퍼마켓, padaria, 식당, 편의점 어디를 가도 쉽게 찾을 수 있는 수준이다.

브라질 북부나 특정 지역에서는 로컬 과라나 브랜드를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전국적으로 가장 강한 인지도를 가진 브랜드는 결국 Antarctica 계열이라고 보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외국인 입장에서도 가장 쉽게 접하게 되는 제품 역시 대부분 Guaraná Antarctica 다.

브라질 사람들 사이에서는 그냥 “과라나 마실래?” 라고 말해도 사실상 Antarctica 를 떠올리는 경우도 많을 정도로 브랜드 이미지가 강하다.

브라질 축구 대표팀과도 연결되어 있는 음료

또 재미있는 부분은 이 브랜드가 브라질 축구 문화와도 굉장히 깊게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다.

Confederação Brasileira de Futebol 의 공식 파트너 브랜드 중 하나로 오랫동안 활동하고 있으며, 브라질 대표팀 훈련복이나 각종 컨퍼런스, 홍보 영상 등에서도 자주 등장한다.

브라질에서 축구는 단순한 스포츠 이상의 의미를 가지기 때문에, 과라나 역시 자연스럽게 “브라질스러운 음료” 이미지가 강해졌다.

실제로 월드컵 시즌이나 국가대표 경기 시즌이 되면 마트에서 브라질 국대 디자인 한정판 캔이나 프로모션 상품이 나오기도 한다.

축구 경기 보면서 churrasco 굽고 과라나 마시는 분위기는 브라질에서 꽤 흔한 풍경 중 하나다.

브라질 여행 가면 한 번쯤은 꼭 마셔볼 만하다

브라질 여행 계획이 있다면 한번쯤은 꼭 마셔보는 걸 추천한다.

브라질 사람들 일상 속에 정말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음료라서, 한 캔 마셔보면 왜 브라질 사람들이 과라나를 그렇게 좋아하는지 조금은 이해가 갈 수도 있다.

처음에는 생소할 수 있지만 브라질 며칠 지내다 보면 은근히 계속 생각나는 맛이기도 하다. 특히 브라질 햄버거집이나 패스트푸드 체인에서 차갑게 한잔 마셔보면 “아 이래서 브라질 사람들이 많이 마시는구나” 싶은 느낌이 온다.

브라질 문화를 음식으로 경험해보고 싶다면, feijoada 나 churrasco 만큼이나 Guaraná Antarctica 역시 한 번쯤은 경험해볼 만한 브라질 대표 음료라고 할 수 있다.

일본에서 판매되는 Guaraná Antarctica 는 맛이 조금 다르다

재미있는 점은 Guaraná Antarctica 가 브라질 안에서만 유명한 게 아니라 일본에도 공식 수입되어 판매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일본의 브라질 식품점이나 일부 수입 마트,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도 판매되는 경우가 있는데, 브라질 거주 경험 있는 사람들은 일본에서 보고 반가워하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실제로 일본에서 판매되는 버전을 마셔보면 브라질 현지에서 마시는 맛과 조금 다르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꽤 많다.

필자 역시 일본 여행 중에 직접 마셔봤는데 브라질에서 평소 마시던 맛과는 차이가 꽤 크게 느껴졌다.

탄산 느낌이나 단맛 밸런스가 미묘하게 달랐고, 브라질 현지 특유의 그 강한 향이나 중독성 있는 느낌이 조금 약하게 느껴졌다.

물론 사람마다 느끼는 차이는 다를 수 있지만, 브라질 현지에서 마시는 과라나와 해외 수출 버전이 완전히 동일한 느낌은 아니라는 의견도 종종 나온다.

그래서 브라질 여행 왔을 때 현지 식당이나 padaria 에서 얼음 넣고 바로 마셔보는 경험 자체가 은근히 중요하다는 말도 있다.

특히 상파울루 같은 곳에서 햄버거나 salgadinho 와 같이 먹는 차가운 Guaraná Antarctica 의 느낌은 현지 분위기까지 합쳐져서 더 “브라질스럽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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